장송의 프리렌, 주술 회전 3기, 그리고 약사의 혼잣말 등 다양한 애니들이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했던 지난 2023년 4분기.
아무래도 연말인 만큼 그 해의 대미를 장식하는 느낌이 더 컸던 2023년 4분기 작품들이었는데요.
이번 2024년 4분기 애니로는 이 작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러브 코미디와 스포츠가 만난 작품, 푸른 상자인데요.
이 작품은 2023년 11월에 제작 발표가 되었고, 지난 12월에 첫 애니 pv가 올라왔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4분기의 대장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기대하고 있고, 또 추천드리는 작품인데요.
그렇다면 이 작품은 대체 어떤 매력이 있는 지 지금 함께 천천히 알아보시죠.
여담으로 이 작품은 단편으로 유명한 만화, 파라솔 동맹의 작가, 미우라 코지가 만든 만화입니다.
2024년 4분기 애니 – 푸른 상자 제작 정보
우선 푸른 상자의 애니메이션 제작을 맡은 회사는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이라는 곳이었는데요.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기본 외주와 하청을 더 많이 한 회사였는데요.
최근 들어 작품들을 좀 더 제작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대표작으론 괴롭히지 말아요, 나가토로 양 1기와 신의 탑이었습니다.
이외엔 루팡 3세 시리즈를 TMS 엔터테인먼트와 협업을 하며 꾸준히 제작해왔는데요.
개인적으로 나가토로 양과 신의 탑 모두 작화나 연출적인 면에서 괜찮았다는 인상이 있기 때문에 나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신의 탑의 경우, 각색하는 과정에서 아쉽다는 소리도 꽤나 나온 것으로 기억하지만, 전반적인 평가는 괜찮았고
여기에 후속인 신의 탑 2기 또한 이 회사에서 맡았고, 이번 2024년 3분기에 방영을 앞두고 있는데요.
이번 하반기의 이 두 작품의 활약 여부에 따라, 회사의 인지도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이 작품의 총괄 감독으로는 야노 유이치로가 맡았는데요.
푸른 상자 이전에 감독으로 참여했던 작품은 루팡 3세 part 5로, 대략 6년 전, 2018년의 작품인데요.
워낙 감독 경력이 단절되어 있었던 만큼, 푸른 상자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어떨 지는 정말 나와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4년 4분기 애니 – 푸른 상자 성우
좋은 애니엔 그에 상응하는 훌륭한 캐릭터와 이에 어울리는 좋은 목소리가 따르는 법인데요.
그렇다면 이 푸른 상자 주역들의 성우는 어떤 분들이 맡았을까요.
우선, 주인공 이노마타 타이키의 경우, 성우 치바 쇼야가 담당했는데요.
이 성우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는 에이티식스의 신에이 노우젠,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의 아야노코지 키요타카, 그리고
변경의 팔라딘의 윌리엄을 맡았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도 굵직한 작품들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성우인데요.
특히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실지주는 이번 1분기에 3기까지 방영이 되는 가운데, 주인공으로써 작품의 중심에서 활약했습니다.
특유의 나른하고 힘 빠지는 목소리로 많은 팬들에게 매력을 어필하곤 했는데요.
푸른 상자의 주인공인 이노마타 타이키의 경우, 하이큐의 히나타와 비슷한 열혈 소년이기 때문에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
또 한편, 여주인공인 카노 치나츠 역으로는 성우 우에다 레이나가 채용되었는데요.
이 성우는 귀멸의 칼날 츠유리 카나오의 목소리로 상당한 인지도를 끌어올렸던 성우로, 이외에도 여러 대표작이 있습니다.
극장판 체인소맨 레제편의 레제와 나 혼자만 레벨업의 차해인, 그리고 오프닝으로 굉장한 인기를 얻은 마슐의 레몬 등
정말 요새 어떤 작품을 틀더라도 쉬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성우입니다.
푸른 상자의 여주인공 카노 치나츠는 순수하지만 또 노력가인 면을 엿볼 수 있는 캐릭터인데요.
귀멸의 칼날의 카나오가 이번 작품에선 또 어떤 목소리로 다가올 지 궁금해집니다.
이외에도 작품 내 또 다른 히로인인 쵸노 히나의 역으론 키토 아카리가 캐스팅되었는데요.
귀멸의 칼날 네즈코로 굉장히 유명한 이 성우는 실지주에서 호리키타 스즈네 역을 맡아 아야노코지와 함께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추가로, 러브코미디 중에서도 이빨이 썩어 없어질 것만 같은 작품, 어쨌든 귀여워의 여주인공, 유자키 츠카사를 연기하기도 했는데요.
푸른 상자의 서브 히로인이지만, 여주인공 못지 않은,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히나인데
키토 아카리가 이 캐릭터에선 또 어떤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지 벌써부터 기대되곤 합니다.
2024년 4분기 애니 – 푸른 상자 줄거리
그렇다면 이 럽코와 스포츠가 섞인 이 작품, 푸른 상자의 전반적인 줄거리는 어떻게 될까요.
작품의 주인공, 이노마타 타이키는 여름 전국 대회 (인터 하이, IH)를 목표로 하는 에이메이 고등학교의 배드민턴 선수인데요.
동시에 그는 한 학년 위의 선배, 농구부의 카노 치나츠를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제일 먼저 연습을 하러 나오는 그녀의 모습을 동경하며, 매일 이른 아침 체육관으로 향하는데요.
하지만 치나츠는 농구부의 에이스이자 학교의 인기인이었기에, 타이키는 쉽사리 다가갈 수 없을 뿐더러 말 한 마디도 제대로 못 붙여 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타이키는 체육관 문이 아직 열리지 않아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치나츠를 발견하는데요.
고민을 거듭한 끝에 어찌저찌 그녀와 말을 섞어본 타이키였고, 치나츠가 목도리에 적힌 이름을 불러주자 굉장히 기뻐합니다.
그리고 그 날 오후, 연습을 끝마치고 잠시 체육관에 들린 타이키는 마지막까지 남아서 연습하는 치나츠와 만나는데요.
그런 그녀와 운 좋게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처음으로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한 발짝 가까워지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우연찮게 그는 자신의 어머니와 치나츠의 어머니가 친구라는 사실과 그녀의 부모가 전근을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는데요.
그 사실을 안 타이키는 곧장 체육관으로 달려가고, 거기서 만난 치나츠에게 다소 일방적인 응원의 메세지를 전합니다.
자신 이외의 다른 누군가의 사정으로 매일 매일 노력해왔던 것을 포기하지 말아달라는 말을 말이죠.
타이키와 마찬가지로 농구부로써 인터 하이를 노리고 있는 그녀에게 말입니다.
그런 타이키의 응원에 치나츠는 해외로는 가지 않는다고 말해주는데요.
예상치 못했던 답변에 얼이 나간 타이키였지만, 그녀 역시 전국 대회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아는 사람의 집에 얹혀살게 됐다고 답해줍니다.
괜한 걱정이었다는 생각에 순간 얼굴이 화끈해진 타이키였지만, 치나츠는 그런 그의 응원에 감사를 표해주는데요.
그 날 저녁, 한창 창피한 말들을 뱉었다며 치나츠와 또 만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타이키였고, 그렇게 다음 날을 맞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집 안 부엌으로 향한 그는 어째서인지 치나츠와 마주치게 되는데요.
어찌된 영문인지 알 수 없어 크게 당황한 타이키였는데, 알고보니 치나츠가 얹혀살게 되었다는 집이 바로 타이키의 집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타이키의 인터 하이를 위한 나날과 또 치나츠와 함께 하는 날의 연속이 시작되는데요.
그녀에 대한 동경과 연심의 동상이몽, 그리고 배드민턴 선수로써 타이키의 정진이 본격적으로 펼쳐지죠.
푸른 상자 총평 – 연애의 달달함, 또 스포츠의 짜릿함
푸른 상자는 스포츠와 러브 코미디라는 상반된 두 장르를 굉장히 잘 소화했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든 다 만족스러운 작품인데요.
한 지붕 아래 사실상 동거나 다름 없는 생활을 하는 주인공 타이키와 치나츠이기 때문에,
굳이 큼직큼직한 사건이 아니더라도 집 안에서의 자질구레한 일들로도 독자들의 연애 세포를 충분히 자극해주었고,
여기에 여타 스포츠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목표를 위해 남들보다 배 이상으로 노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이들의 종목인 배드민턴과 농구 경기에 대한 이입을, 그리고 해냈을 때의 쾌감을 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작품을 스포츠 물이나 러브 코미디 물, 둘 중 하나에라도 관심이 있다면 굉장히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하이큐와 다이아몬드 에이스의 주인공들 같은 끊임없이 노력하는 주인공은 스포츠 물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배드민턴에 대한 감명을,
그리고 타이키와 치나츠, 그리고 히나 사이에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은 러브 코미디의 설렘을 확실하게 담아냈기 때문에
어떻게든 꼭 한 번 보는 것을 추천드리고픈 작품, 푸른 상자이었습니다.